밴드 원위 (ONEWE)의 '소행성 (Parting)'
생동감 넘치고 심장이 뛰는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밴드를 좋아한다. 눈앞에서 멤버들이 맡은 악기와 목소리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도 결국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게 좋다. 그리고 나는 우주, 별, 이런 소재를 좋아한다.
그래서 원위의 '소행성'은 그런 나의 취향을 딱 저격한 노래였다.
너와 나 사이에
반복된 충돌이 잦아들 때 즈음
이미 넌 내게 등을 돌려
단 하루에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리
서서히 나를 끌어당기는 너의 중력에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모래시계 소리가 들려
어두운 그림자가 날카롭게 파고들어
두 눈을 감고 또 두 귀는 너에게 맡긴 채
우리 두 별빛에 만개한 밤 (저 하늘 속 깊은)
별에도 쌓인 먼지도 가쁘게 숨 쉰다
너와 나 사이에
반복된 충돌이 잦아들 때 즈음
이미 넌 내게 등을 돌려
단 하루에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리
I wanna fly high to the sky
깊은 천체 속
Who am I!? it's 딜레마!
I won't leave your stars
어둡게 펼쳐진 구애(九涯) 속 이 별아
마지막까지 네게 전하지 못했던 말 한마디
수없이 놓인 이별 사이의 중간쯤
우리 추억을 간직해
계속해서 나의 귓가에 또 들리는
날개를 잃은 천사의 소리가
은하수 밑에쯤은 내가 곧 기댈 곳
걱정과 아픔은 두고 갔으면 해
꼭두각시의 그 끝 속삭임
나지막이 시공 속에 묻으면 돼
끝까지 우린 여기에
너와 나 사이에
반복된 충돌이 잦아들 때 즈음
이미 넌 내게 등을 돌려
단 하루에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리
점점 타들어 가던 날 구원해줄 너의 손길
(끝까지 놓지 마)
마지막까지 네 손을 놓지 않고 버틸 게
세상의 끝에 점차 다가오던 순간이 지나가고서
나의 빛을 찾아
알 수 없게 흐른 시공을 되찾는다
가슴 아픈 이름 그대를 담아본다
미련만 남은 기분 컴컴한 기운 또 비운
이별 아래 자그마한 소행성이
시간을 거슬러
다시 널 만나게 된다면
그날에 난
오늘도 또 내일도
거짓 하나 없는 나의 진심을 말하리
I wanna fly high to the sky
깊은 천체 속
Who am I!? it's 딜레마!
I won't leave your stars
어둡게 펼쳐진 구애(九涯) 속 이 별아
정말로 소행성이 지구에 부딪히기 전의 마지막 순간인지, 혹은 '너'와 '나'가 함께한 지구가 끝나기 전인지 그건 확실하게 모르겠다. 다만 화자에게는 지구가 사라져 버리는 것과 '너'가 사라져 버리는 게 같은 의미인듯싶다.
아무튼 그러한 마지막 순간에도 꼭 전하고싶은 마음을 노래하는데, 정말 절절하게 부른다. 음들이 정말 예쁘면서도 깊고 풍부해서 처음 이 노래를 알고 난 뒤 거의 한 달은 매일 이 노래만 들었다. 난 한번 빠지면 한놈만 패,,,
밴드 ONEWE(원위)는 마마무와 같은 소속사의 아이돌 밴드이다. '아이돌 밴드'라고하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으나, 곡을 직접 만드는 팀인 만큼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기타를 담당하는 강현의 곡들이 너무나 취향이다. 강현의 소행성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다른 곡도 조만간 추가로 디깅 하도록 하겠다.
[MV] ONEWE(원위) _ Parting(소행성)
(출처 - 1theK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JnnNqYknix8)
원위,,, 아이돌은 아이도루다,,, 잘생겼다,,, ^____^
너와 나 사이에
반복된 충돌이 잦아들 때 즈음
이미 넌 내게 등을 돌려
단 하루에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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