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읽기8 가끔은 먹는 게 불행해 @수연 다이어트로 폭식증을 겪은 저자의 폭식 해방과 올바른 다이어트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원래부터 살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살이 쪘을 때에도 통통한 수준이었다. 그런 경우 다이어트가 더 힘들 수 있는데,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초반 다이어트 스토리는 큐알코드가 포함되어있는데, 그걸 찍으면 블로그로 연결되어 사진과 함께 글을 볼 수 있어서 더 와닿는다. 다이어트는 확실히 보이는 사진이 중요하니까. 배고프면 먹는, 어쩌면 당연한 루틴 다이어트는 쉽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그런데 이토록 간단한 다이어트가 나에게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책을 읽으면 결국 정석이 답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간단한 것을 다 알지만 실천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의 식욕은 본능이기.. 2022. 8. 2. 기묘한 소원 1 새로운 친구들 @베라 스트레인지 기묘한 소원 1권, 새로운 친구들.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책이지만 '디즈니'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절친이 생겼으면 좋겠어!"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가게 된 셸리. 빨리 친구들을 만들고 싶지만 셸리의 노력과 달리 친구들의 미움만 사게 된다. 속상해하던 셸리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고, 셸리는 위험한 소원을 빌고 마는데..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에 참여하던 저자는 디즈니와 함께 이 시리즈를 작업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악당들의 이야기,,,! 흥미로웠다. 책의 내용은 인어공주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성인인 나도 제법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 결말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이러한 결말이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2022. 7. 31. 당신이 혹하는 사이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제작팀 SBS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꼬꼬무를 좋아하는 나는 그것과 비슷한 결이 느껴지는 당혹사 역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책도 읽게 되었다. 처음 두 편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인 '코로나와 백신'에 대한 음모론이었다. 어떠한 음모론에 대해 '왜 이 이야기가 나왔으며 그래서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파고드는데 거의 대부분 음모론의 정답은 알 수 없지만 1% 진실에 99% 거짓과 걱정이 더해져 음모론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ㅡ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음모론의 경우 대다수에게는 그저 불안과 공포를 주지만 특정 인물에게는 그 불안과 공포를 바탕으로 돈을 벌거나 이익을 취하게 해준다는 것도 새롭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에는 방송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방.. 2021. 12. 19.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단 1줄로 사로잡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수많은 이야기 속에 살며 이야기를 듣고 또 전해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사로잡는 전달 법칙'이라는 책 제목이 솔깃하고 궁금했다. 저자인 '모토하시 아도'는 일본의 버라이어티 방송 연출가로 방송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담았는데 책 자체가 정말 읽기 쉽고 편해서 전달 능력이 좋다고 느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스스로 증명한 느낌이랄까. 나 역시도 말하는 것은 재능이라 생각했는데, 저자는 '전달 법칙'만 알고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달'에서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어떤 표현을 통해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고 제대로 듣게 만드느냐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 2021. 10. 23. 지금이 제철입니다 @박길영 작가님이 농부인 만큼 자신의 삶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농사에 빗대어 독특하지만 와닿게 써 내려간 책이다. 처음 책을 보고 일러스트와 제목, 폰트까지 디자인이 찰떡이라고 생각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처럼, 농사도 인생도 해 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까! 공감 갔던 뒤표지 글과 관련된 이야기와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내용을 기록해본다. 용기내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심을 기회조차 생겨나지 않는다. 용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을 농사와 비유한 글을 읽으며 '아, 농사와 삶이 참 닮아있는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용기'랄까 '포기'랄까, 뭐 비슷한 맥락으로 새로운 삶을, 혹은 변화된 삶을, 무언가 시작을. 농사를 짓기 위해 밭.. 2021. 9. 13.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요즘에는 좀 뜸하지만 내 취미 중 하나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는 거였다. 매일/매주 바뀌거나 오래 자리를 지키고있는 책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 기억속에 은 제법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집에 사놨길래 신나게 읽게 되었다. 책 표지와 제목만 알고 다른 건 몰랐는데, 저자 소개를 읽다보니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만들어진 책이었다.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이라는 것이 어딘가에 있는 마을에서 구매하는 거라는 게 이 이야기의 세계관이다. 우리가 직접 (심지어 동물들도) 그날 꿀 꿈을 산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는데, 그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이 존재하고점원과 마을이 존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제법 술술 읽히는 소설이라.. 2021. 8. 11. 사노 요코 돼지 @사노 요코 '이쪽 돼지 저쪽 돼지'와 '여윈 새끼 돼지의 하루' 두 편의 이야기가 실린 책이다. '사노 요코'는 한참 인기가 있었던 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동화책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느 날 트럭이 왔습니다. 많은 동물이 돼지에게 낯선 기계를 들고 와서 숲속의 나무를 베어 넘겼습니다. 동물들은 그곳에 붉은 지붕과 녹색 지붕을 가진 예쁜 집을 수십 채나 지었습니다. 돼지는 돼지우리에서 예쁜 집이 지어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쿨쿨 잤습니다. '이쪽 돼지와 저쪽 돼지'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던 돼지에게 일어난 일이다. 어느 날 숲이 사라지고 마을이 들어서더니 돼지에게도 집과 직장, 가족까지 생겨버린다. "돼지가 밍크코트를 입어도 되나?" 돼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토끼가 밍크코트를 입.. 2021. 7. 10. 서로 40대에 결혼 @다카기 나오코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다카기 나오코의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책의 저자인 '다카기 나오코'가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맨 처음 그녀를 알게 된 것은 무려 2014년.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귀엽고 공감 가는 이야기에 드문드문, 혹은 몰아서 책을 찾아 읽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그림과 이름에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2016년에 출판한 책에서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라고 말했던 그녀는 2019년에 출판한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여기에서 인상적인 게 몇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은 일본은 "결혼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미팅과 모임, 버스투어까지 있다는 것이었고(사실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2021. 7.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