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좀 뜸하지만 내 취미 중 하나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는 거였다. 매일/매주 바뀌거나 오래 자리를 지키고있는 책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 기억속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제법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집에 사놨길래 신나게 읽게 되었다.
책 표지와 제목만 알고 다른 건 몰랐는데, 저자 소개를 읽다보니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만들어진 책이었다.

우리가 자면서 꾸는 '꿈'이라는 것이 어딘가에 있는 마을에서 구매하는 거라는 게 이 이야기의 세계관이다. 우리가 직접 (심지어 동물들도) 그날 꿀 꿈을 산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는데, 그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이 존재하고점원과 마을이 존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제법 술술 읽히는 소설이라 휘리릭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절벽 아래를 보지 않고, 절벽을 딛고 날아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독수리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두 번째,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한다.
삶의 정석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나, 혹은 주변 사람 같은 이들의 이야기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에 조금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긴 했지만, 에필로그까지 모두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읽기 좋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어느새 2권이 출간되어서 지금 카카오페이지에서 읽고있다. 조만간 2권 서평도 작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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