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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서로 40대에 결혼 @다카기 나오코

by 기록가 A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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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다카기 나오코의 <서로 40대에 결혼>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책의 저자인 '다카기 나오코'가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맨 처음 그녀를 알게 된 것은 무려 2014년. <나홀로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귀엽고 공감 가는 이야기에 드문드문, 혹은 몰아서 책을 찾아 읽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그림과 이름에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2016년에 출판한 책에서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라고 말했던 그녀는 2019년에 출판한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여기에서 인상적인 게 몇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은 일본은 "결혼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미팅과 모임, 버스투어까지 있다는 것이었고(사실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건 작가님의 가치관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노력했으나 하지 못한 일에 대한 것과 노력이 없어 하지 못한 일에 대해 상상해서 후회될 일은 최소한 노력은 해보자는 것인데 제법 좋은 판단의 기준인 것 같다. 어쨌든 작가님은 나름의 노력과 시도를 했고 결국에는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도 갖게 된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의 세계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이라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수긍할 수는 없었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보고 들은 내용으로 제법 공감할 수는 있었다. 임산부 친구가 읽었다면 자기 얘기라고 했을 에피소드가 가득했다.

 

 

어쨌든 작가님은 행복해 보였다.

이 책이 2019년에 나온 책이니 지금은 아이가 제법 컸을 것 같다. 다음에 새로운 책이 나온다면, 그건 아마 육아에 대한 내용이려나? 생활 만화를 그리는 작가님이라 그런지 그녀의 삶을 함께 하는 기분이 든다. 그 언젠가 또 다른 책이 나온다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운 마음으로 어떻게 살았는지 이야기 나누듯이 또 그렇게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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