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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가까이하면 상처받고 멀어지면 외로운 고슴도치들에게 @오수향

by 기록가 A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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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하면 상처받고 멀어지면 외로운 고슴도치들에게>

오수향 작가, 페이퍼버드 출판사

 

 

가깝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말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가깝다는 이유로 말을 편하게 하면 상처받을 수도 있다.

지혜롭게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거리를 잘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을까 봐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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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심지어 나에게도 마음껏 쏟아내면 안 되는 것 같다. 적당한 거리 두기는 필수다.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규칙만 지켜진다면 수많은 불필요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당신이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애정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 이것이 관계의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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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내 영역을 지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상대의 영역도 지켜주려고 한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고유한 영역이 있고, 그 영역을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모두 그 각자에게 권리가 있다.

 

 

상대방은 나의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를 바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상대방의 상황을 자신이 100퍼센트 알 수 없으므로 선입견에 기인한 나의 섣부른 주장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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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사실 이미 스스로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자신만의 정답은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어쨌든, 그래서 타인의 조언이나 충고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니 굳이 조언과 충고에 열을 내지 않고 공감과 이해를 해주는 게 모두 행복한 일 같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존중의 기본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쪽만 존중해서는 결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 존중은 서로 해야 한다.

그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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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다고 말을 잘하게 된다거나 갑자기 대화 스킬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되는 문구가 많아 재미있었다. 특히 네 컷 만화는 각 이야기의 주제인 셈이라 더 좋았다.

어렵지 않아 읽기 쉬운 책이었다.

 

 

*이 글은 서평을 목적으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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