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 앤디를 찾아서
2021.10.01 - 2022.02.06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무료 전시지만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 도슨트도 운영 중이라 함께 예약 후 방문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관람객이 많았다.
이번 '앤디 워홀 : 앤디를 찾아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컬렉션 소장품전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 예상보다 작품 수가 적었다. 폴라로이드 제외 10작품 내외였던 것 같다. 그렇기에 도슨트를 꼭 듣기를 추천하는데, 도슨트를 들으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추가로 다른 작품 이미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에 정답은 없지만 정보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확실히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
앤디 워홀의 첫 시작은 너무나 공감되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첫 발을 내디딘 인물. 하지만 그는 막연히 꿈만 꾼 게 아니었다. 삽화 일을 따낸 뒤 굳이 잉크가 잘 스며들지 않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그걸 찍어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니.. 어떤 일이든 하나하나 자신만의 차별성을 담고 한가득 쏟아낸 모습에 나를 비교해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승승장구한 인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총기 사고도 당하고, 굴곡이 있었다는 것은 도슨트를 들으며 알게 되어서 충격이었다.
이 작품은 이번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소장품전에서 가장 큰 작품이었다. 작품만 봤을 때는 크기나 색감,
표현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수준이었지만 설명을 들으며 이 작품의 모델과 작업 방식, 앤디 워홀의 생각까지 엿볼 수 있었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공부해야지..
작품들 중에는 폴라로이드 사진도 많았다. 만약 앤디 워홀이 지금 시대를 살았다면 인플루언서로 살았을 것이란 이야기에 공감되었다. 아니, 어쩌면 앤디 워홀은 이미 그 시대에 인플루언서로 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활동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과 얼굴, 작품을 모두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다. 스스로를 많이 표현한 만큼 정체성을 잘 만들고 다듬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작품 수 자체는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렇기에 모든 작품에 설명을 해주며 앤디 워홀과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약 이 전시를 관람할 계획이라면 꼭 도슨트를 듣기를 추천한다.
재미있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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