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3 2021 DESIGN ART FAIR(2021 디자인 아트 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피카소 특별전을 보러 예술의 전당을 갔다. 그러나 평일 오후였음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고민하다 결국 다음에 보기로 하고, 한가람미술관에서 무료로 페어를 하고 있길래 대신 그걸 보고 왔다. 2021.05.26(수) ~ 2021.06.05(토)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는 종종 무료 전시회를 진행하곤 한다. 그래서 다른 전시를 보고 난 뒤 추가로 함께 둘러보기에 참 좋다. 디자인 아트 페어인 만큼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다.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페어들과는 달리 자리가 제법 여유로워서 전시와 판매 작품 모두 풍성하게 있었고,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 자체를 느끼기에 좋았다.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촬영 가능 여부를 여쭤보기 쑥스러워서 찍지 못한 부스도 많.. 2021. 9. 23. 지금이 제철입니다 @박길영 작가님이 농부인 만큼 자신의 삶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농사에 빗대어 독특하지만 와닿게 써 내려간 책이다. 처음 책을 보고 일러스트와 제목, 폰트까지 디자인이 찰떡이라고 생각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처럼, 농사도 인생도 해 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까! 공감 갔던 뒤표지 글과 관련된 이야기와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내용을 기록해본다. 용기내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심을 기회조차 생겨나지 않는다. 용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을 농사와 비유한 글을 읽으며 '아, 농사와 삶이 참 닮아있는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용기'랄까 '포기'랄까, 뭐 비슷한 맥락으로 새로운 삶을, 혹은 변화된 삶을, 무언가 시작을. 농사를 짓기 위해 밭.. 2021. 9. 13.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11 @코엑스 2021.08.25(수) ~ 2021.08.28(토) 페어 마지막 날, 서일페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열린 페어였다. 일러스트와 웹툰에 푹 빠져 살던 시절엔 페어에 가면 대부분의 그림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내 관심사가 조금 달라져서 모르는 그림이 훨씬 많았고, 트렌드도 변한 듯 보였다. 나도 달라지고 시장도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한결같이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님들은 (비록 나 혼자만 알고 있지만) 마주칠 때마다 참 반갑고 응원하게 된다. 사진은 언제 봐도 멋진 흑요석 작가님의 일러스트. 흑요석 작가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있었다. 달고나 작가님의 캔버스 원화들. 육아 중이셔서 작가님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보들보들 귀엽고.. 2021. 9. 12. 사랑노래 (Feat. 원필(DAY6)) @The BLANK Shop 노래도 알고 들으면 더 들린다. The BLANK Shop 사랑노래 (Feat. 원필(DAY6))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우리 집 고양이와 연습은 성공적 어색한 표정은 그만 더듬거리지 말고 진심은 통하는 거야 난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서툰 마음에 어색해도 이제 용기를 내 보려고 난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나의 마음은 너뿐이야 내 노래를 들어줄래 어쩌면 싫어할지 몰라 조금은 조심스러운 것도 당연하지 너의 마음은 어떨런지 혹시 같은 마음일지 생각이 꼬리를 물어 난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서툰 마음에 어색해도 이제 용기를 내 보려고 난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나의 마음은 너뿐이야 내 노래를 들어줄래 네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2021. 9. 2.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Beautiful Mint Life 2021)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 20210626 Beautiful Mint Life 2021(뷰민라2021) 페스티벌 없이 지나간 2020년. 2021년에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뷰민라가 열렸고, 고민하다 다녀왔다. 뭔가를 모으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티켓도 꼬박꼬박 모았었는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발송되는 티켓이라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대면을 줄이고 더 빠른 입장을 위해서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인정 인정! 사실 시기상 페스티벌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그걸 보러 가는 사람들도 다들 큰마음을 먹고 더 많이 신경을 썼을 텐데.. 할 수 있는 한 노력한 게 보여서 좋았다. 이렇게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어야만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무대를 단 하나만 사용하고 전체 지정 좌석제로 운영한 202.. 2021. 8. 29. LAZY After Noon - 로쿠(roku) @MPMG 카페 리카르도 20210501 LAZY After Noon - 로쿠(roku) MPMG 사옥 1층, 카페 리카르도 앞 공간에서 열린 버스킹, LAZY After Noon. 지금은 상황 상 멈춰졌지만, 매주 정기적으로 했던 공연인데 이날은 다른 공연을 보러 갔다가 버스킹을 준비하시길래 자리를 잡고 관람하게 되었다. 버스킹의 정석.. 기타와 아티스트. 뭔가 부끄러운 듯하면서도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고 노래는 더 잘하셨던, 로쿠(roku). 귀여우셨다. 아티스트들이 수줍게 멘트를 하고 난 뒤 노래에 집중해서 멋지게 부르는 모습은 언제 봐도 참 신기하다. 그 와중에 노래에 진심이라 컨셉에 맞게 안경까지 챙겨 오신 게 인상적이었다. 20분짜리 짧은 버스킹이라 다섯곡만 불러주셨다. 1. i like you 2. wish 3. .. 2021. 8. 27. Are you down @BALM 귀에 착 감기는 후크를 가진 노래! BALM의 Are you down 카톡은 계속 못 본 척 이제는 지겨워 그런 밀당 인스타는 계속 active now No more games no more games no more games now 기다리기 싫어 더 이상 솔직히 너도 싫잖아 눈치 안 볼 때가 됐잖아 I see you're feeling it too 서로 홀린 듯한데 I know that we can be more So are you down Cause I'm down Baby you got everything I need You got everything I want So are you down 난 이미 알아 너의 taste What you like what you don't 습관까지 난 already.. 2021. 8. 25. 명화 쇼핑展 색채의 대가, 앙리 마티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명화 쇼핑展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에서 진행된 아주 작은 전시회에 다녀왔다. 인화된 그림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형태라 전시를 보려 방문했던 것은 아니었고, 현대시티몰에 들렀을 때 마침 전시가 진행 중이라 살짝 둘러보게 되었다. "색채에는 각기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앙리 마티스의 작품은 포스터나 엽서 등 인테리어 소품이나 아이템에 사용되고 있다 보니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작품이 많을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아직까지 내내 사랑받으며 일상의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는 부분이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림이 반드시 아름다울 필요는 없지만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어야 한다." 기쁨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기쁨을 주기 위해 그.. 2021. 8. 21. 우르릉 쾅쾅쾅 @스텔라장(Stella Jang) 질척거리는 바닥, 우산을 써도 들이닥치는 빗물, 젖어버린 신발. 내가 비 오는 날을 좋아할 수 없는 여러 이유들 중 일부이다. 하지만 이런 나도 가만히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폭풍우까지 맞아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여름에 들으면 딱 좋은, 비오는날이 좋아지게 만드는 노래. 스텔라장(Stella Jang) - 우르릉 쾅쾅쾅 잠결에 문득 눈을 뜨니 내 방의 천장이 사라지고 유난히 밝은 별들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네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엔 다시금 천장이 드리우듯 유난히 짙은 먹구름 별들을 가리기 시작했네 내 방을 덮치는 소나기 흠뻑 다 젖어버린 이부자리 난 도망도 가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침대 위에서 듣고 있었어 우르릉 쾅쾅쾅쾅 우르릉 쾅쾅쾅 우르릉 쾅쾅쾅쾅 우르릉 쾅쾅쾅쾅 우르릉 쾅쾅쾅 우르릉 쾅.. 2021. 8. 19. 소행성 (Parting) @원위 (ONEWE) 밴드 원위 (ONEWE)의 '소행성 (Parting)' 생동감 넘치고 심장이 뛰는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밴드를 좋아한다. 눈앞에서 멤버들이 맡은 악기와 목소리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도 결국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게 좋다. 그리고 나는 우주, 별, 이런 소재를 좋아한다. 그래서 원위의 '소행성'은 그런 나의 취향을 딱 저격한 노래였다. 너와 나 사이에 반복된 충돌이 잦아들 때 즈음 이미 넌 내게 등을 돌려 단 하루에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에 못다 한 말을 전하리 서서히 나를 끌어당기는 너의 중력에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모래시계 소리가 들려 어두운 그림자가 날카롭게 파고들어 두 눈을 감고 또 두 귀는 너에게 맡긴 채 우리 두 별빛에 만개한 밤 (저 하늘 속 깊은) 별에도 쌓인 먼지도 가쁘.. 2021. 8. 1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를 읽었다. 금박을 입힌 제목, 예쁜 분홍색 표지 위 노란 옷을 입은 새하얀 시계 토끼 일러스트, 양장 제본. 역시 허밍버드 책은 정말 예쁘다. 작가 소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루이스 캐럴'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따스하고 좋은 사람인지 알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사실 이 책에 담긴 유머와 모험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다. 바로 그때였다. 분홍 눈을 가진 토끼가 바로 근처에서 뛰어가고 있었다. 그다지 눈길을 끌 만한 장면은 아니었다. 그러나 앨리스는 토끼가 "이런, 안 돼. 늦을지도 몰라!"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를 제대로 읽은 기억은 없지만 어쩐지 책 도입부나 내용은 다 알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고전 소설의 신비함 인 것 같다. 이미 어렸을 때 읽어서 그럴 수도 있.. 2021. 8. 13. 도망가자 (Run With Me) @선우정아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Run With Me)' 나는 종종 나의 일상, 혹은 삶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한가득 밀려있는 업무로부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인간관계로부터, 밀려있는 집안일로부터, 무기력함에 가득 차서 움직이지 않는 나로부터. 그런 날 처음 들었던 노래였고, 그래서 눈물이 차올랐던 곡이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 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 2021. 8. 12.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