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20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많은 사람들이 제목과 내용까지 아주 잘 알고 있는 고전 명작. . 저자 소개를 읽으며 오페라의 유령을 쓴 '가스통 르루' 작가의 '추리소설가'라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책은 27장에 에필로그까지 있어서 제법 두껍고 분량이 많았지만 술술 읽혀서 생각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랑해 줘, 알게 될 거야! 나는 사랑만 받으면 좋은 사람이 될 테니까! 나를 사랑해 주면 양처럼 순해지겠어. 네가 원하는 대로 나를 만들라고! 이 전에 을 읽어서 그런지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과 오페라의 유령 속 에릭의 모습과 상황이 겹쳐졌다. 또 다른 부분에서는 속 베르테르의 이야기와도 비슷하고. 인간이란 얼마나 시각에 지배되는지. 사랑이란 건 도대체 왜 중요한 모든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인지. 이런저.. 2021. 8. 11.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나에게 많은 고전이 그러하듯이 제목과 내용도 어느정도 아는데, 막상 읽어보지는 않은 . 프랑켄슈타인은 알고 보니 '메리 셸리'라는 여성 작가가 쓴 책이었다. (그리고 읽고나니 나는 이 책의 내용을 하나도 알고있지 못했었다!!) 책은 처음에는 편지글로, 그다음에는 편지를 쓴 월턴이라는 인물이 들은 이야기를 프랑켄슈타인의 입장에서, 또 괴물의 입장에서 서술하다가 끝에는 월턴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고전 몇 편을 연속으로 읽다 보니 편지글의 형식을 띈 글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어 즐거웠다. 한 분야만 지독히 파고드는 집요함을 꾸준히 유지할 수만 있다면 사람은 필시 그 분야에 통달하게 되오. 책을 읽다가 중반 즈음에 놀랐는데, 그건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 아닌 괴물을 탄생시킨 인물의 이름이었다는 .. 2021. 8. 1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은 아직 읽어본 적 없는 고전이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난 뒤에야 사랑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고, 책 뒤표지의 "이 작품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쓰인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인생에 한 번도 없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라는 글이 무슨 뜻인지 알게되었다. 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쓴 편지들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데, 책의 처음과 끝은 편저자가 개입되어 있다. 현재를 즐기고 과거는 지나간 것으로 돌려 버리겠다. 친구야, 네 말이 확실히 옳다. 인간이 왜 이렇게 생겨 먹었는지 어찌 알겠냐마는, 인간은 상상력이란 상상력을 다 동원해 지나간 불행을 돌이켜 보는 데 매달리는데, 그러는 대신 그 불행을 대수롭지 않은 현재로서 감당해 간다면 사람들 사이의 고통은 훨씬 줄어들 거란 네 말이 옳다. 친.. 2021. 8. 10.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는 뮤지컬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어 우리에게 특히 더 익숙한 고전 중 하나이다. 뮤지컬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모두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하는 넘버는 알고 있을텐데, 바로 그게 증거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이미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두 번이나 읽었던 고전인데 이번에 허밍버드의 클래식 M 버전으로 또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지킬' 박사가 자신의 욕망과 악을 분리할 약물을 개발하여 '하이드'란 인물을 탄생시켰다가 끝내 비극을 맞게 되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허밍버드의 책을 읽으면서는 유독 공간과 분위기를 묘사한 표현들이 생생하고 예뻐서 더 와닿았다. 한밤중처럼 어두컴컴한 골목을 지나고, 거대한 화재 현장처럼 황갈색으로 물든 골목을 지나자, 잠시 안.. 2021. 8. 9.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작년 이맘때는 뮤지컬로 만났던 를 올해는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아직 뮤지컬의 기억의 생생해서 책도 비슷한 흐름일 줄 알고 읽었는데, 큰 핵심 틀이 전혀 다른 내용이라 책을 다 읽고 난 뒤 (+책을 읽으면서도) 혼란스럽고 약간 배신감이 들기도 했다. (드라큘라 이 나쁜놈...!) 책은 수많은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고전 소설 구성이 그러하듯이 편지와 메모 등 각종 글을 모아놓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누군가의 편지, 기록 등을 모아서 이야기해주듯이 정리해서 마치 이것이 실제인듯한 느낌을 주며 말하는데, 의 경우 수많은 등장인물의 기록들로 이루어져 있다. 월 초에 여러권의 고전 책을 읽었더니 이제는 이런 방식이 제법 익숙했다. 우리가 뭘 하든 간에, 산다는 건 결국 뭔가를 기다리는 거야. 죽음이야.. 2021. 8. 8.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 리 주식투자 붐과 함께 여기저기에서 이름이 많이 들려오던 '존리'님의 책을 드디어 읽어보았다. 왜냐하면, 나도 부자가 되고 싶으니까!! 그렇게 읽게 된 책에서는 사실 실망한 부분도 있었지만, 배운 부분도 많고 공감되었던 내용도 많았기에 정리해본다. 당신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왜 돈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은가? 이유는 명백하다. 우리는 유난히 다른 선진국에 비해 돈에 대해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만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 부분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공부하지만, 그렇게 번 돈을 어떻게 모으고 투자해야 하는지는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 2021. 7. 25. 사노 요코 돼지 @사노 요코 '이쪽 돼지 저쪽 돼지'와 '여윈 새끼 돼지의 하루' 두 편의 이야기가 실린 책이다. '사노 요코'는 한참 인기가 있었던 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동화책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느 날 트럭이 왔습니다. 많은 동물이 돼지에게 낯선 기계를 들고 와서 숲속의 나무를 베어 넘겼습니다. 동물들은 그곳에 붉은 지붕과 녹색 지붕을 가진 예쁜 집을 수십 채나 지었습니다. 돼지는 돼지우리에서 예쁜 집이 지어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쿨쿨 잤습니다. '이쪽 돼지와 저쪽 돼지'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던 돼지에게 일어난 일이다. 어느 날 숲이 사라지고 마을이 들어서더니 돼지에게도 집과 직장, 가족까지 생겨버린다. "돼지가 밍크코트를 입어도 되나?" 돼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토끼가 밍크코트를 입.. 2021. 7. 10. 서로 40대에 결혼 @다카기 나오코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다카기 나오코의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책의 저자인 '다카기 나오코'가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맨 처음 그녀를 알게 된 것은 무려 2014년.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귀엽고 공감 가는 이야기에 드문드문, 혹은 몰아서 책을 찾아 읽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그림과 이름에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2016년에 출판한 책에서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라고 말했던 그녀는 2019년에 출판한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여기에서 인상적인 게 몇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은 일본은 "결혼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미팅과 모임, 버스투어까지 있다는 것이었고(사실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2021. 7. 6. 이전 1 2 다음 반응형